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복귀 않는 전공의 142명 ... 제주도, 비상진료대책 본격 추진
복귀 않는 전공의 142명 ... 제주도, 비상진료대책 본격 추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0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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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공공의료기관별로 평일 2시간 연장 진료
개원의 집단휴진 시에는 주말 진료까지 연장 방침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전공의 복기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음에 따라 이에 대한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나섰다. 

제주도는 집단행동 전공의 복귀시한인 2월 29일이 지났는데도 대다수가 미복귀한 상황에 대응해 도민 의료불편을 최소화하고자 6일부터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4일 기준 제주지역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복지부 소관 수련병원인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의 업무 미복귀자에 대해 5일 복지부와 합동으로 현장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 소관 수련병원은 6일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현장점검을 통해 전공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미복귀자는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6일부터 공공의료기관별로 연장진료가 이뤄진다.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등에선 평일 2시간 연장진료가 이뤄진다. 

제주의료원의 경우 내과와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4개과 중 1개과가 돌아가면서 연장진료에 나서게 되고, 서귀포의료원은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 연장 진료가 이뤄진다. 제주권역재활병원에선 재활의학과에서 연장진료가 실시된다. 이에 맞춰 추가 인력도 투입된다. 

도는 아울러 개원의 집단휴진의 이뤄질 경우 향후 연장진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의료원은 평일 2시간 연장진료에 더해 주말 오전 진료가 더해지고, 제주권역재활병원도 토요일 오전 진료가 더해지게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료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으로 신속하게 복귀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제주도는 응급환자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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