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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교래리 사유지 곶자왈 9918㎡ 매입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교래리 사유지 곶자왈 9918㎡ 매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2.2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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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곶자왈 공유화 사업 … 2007년 재단 출범 이후 103만여㎡ 매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올해 첫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완료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1월 곶자왈 공유화 기금 2억3000여만 원을 들여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437-17, 437-14번지) 곶자왈 9918㎡를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재단이 매입한 교래리 곶자왈은 지난 2012년 재단이 사유지를 매입해 ‘곶자왈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인근 지역으로 조천읍 봉개동 소재 민오름에서 발원한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에 포함되어 있다. 대규모 관광지 및 농지도 인접해 있어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곳이다.

재단은 이번 매입지 선정을 위해 지질 및 식생 등 전문가의 현장조사, 재단 이사로 구성된 기획사업위원회의 매입 심의평가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매입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지역은 개서어나무, 예덕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라고 있고 새우란, 백량금 등이 자생하는 낙엽활엽수림 지역으로 기존 매입지와 인접해 있어 우수한 수림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김범훈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사유지 곶자왈 매입은 제주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고, 그 가치를 제주의 공동자산으로 지속가능하게 지켜나가는 생명운동”이라며 “이를 계기로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2007년 4월 제주의 귀중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도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자발적인 기금 후원 등을 통해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28억여 원을 들여 103만5831㎡(약 31만3338평)의 곶자왈을 매입, 공유화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재단은 곶자왈생태체험관 운영, 곶자왈연구소 운영, 곶자왈의 가치 홍보 및 생태교육 등 곶자왈 보전 및 관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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