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지난해 제주 가장 큰 현안, 제2공항 ... 제주도와 의회도 무력"
"지난해 제주 가장 큰 현안, 제2공항 ... 제주도와 의회도 무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2.05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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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총회서 제주 제2공항 우려 목소리
"생태계 및 환경 위기 촉발 ... 도민사회 갈등 노골화"
제주 제2공항 계획도.
제주 제2공항 계획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을 '제주 제2공항 사업'으로 꼽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등도 이에 대해서 무력한 모습만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일 정기총회를 통해 2023년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고, 이 과정에서 지난해 제주의 가장 큰 현안으로 제2공항 건설계획을 꼽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2공항 건설사업은 2023년 시작과 함께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와 기본계획안의 의견수렴 시작으로 제주지역사회를 혼돈과 갈등으로 밀어 넣었다"며 "이로 인해 제주 섬의 생태계 위기, 환경 위기가 촉발되고, 도민사회의 갈등은 더욱 노골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주의 지속가능성도 상당 부분 저해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투기 문제도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으로 전국민적 반발 속에 일본 정부의 만행을 용인하면서 우리 바다는 물론 국민의 보건과 건강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관련해서도 "일회용품 규제에서 후퇴가 발생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주도하는 반환경 정책에 의해 제주도가 홍역을 치러야 했다"고 평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눈에 띌 만한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특히 "제2공항에 대해 보여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무력함은 도민사회에 큰 우려를 낳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아울러 "이런 상황임에도 더욱 가속화되는 기후위기, 지속되는 전쟁위기 등 전 지구적 위기가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국제정치로 인해 여전히 참혹한 위기 상황이 지속될 상황이라는 점, 국내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반환경정책이 변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도 환경분야에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그러면서도 지난해 환경분야에서 "3년 동안 마을주민들과 공동으로 추진했던 오조리 연안습지 습지보호지역이 지정 고시되는 쾌거가 있었고, 제주남방큰돌고래로 대표되는 생태법인화를 위한 법률개정 작업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올해도 습지보전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해 종달리와 하도리 습지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뜻을 보였다.

또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환경정책이 후보자의 공약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제안 활동을 진행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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