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송경남 제주시을 총선 예비후보가 대한민국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진보당 송경남 제주시을 총선 예비후보는 2일 정책발표를 통해 ‘청년부터 주거권 보장’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제주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생애 첫 주택장만에는 7.2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은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았을 경우에는 6.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경남 예비후보는 “주거문제와 높은물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을 떠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라며 “특히 주거문제의 경우는 육지에서 제주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으러 온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태어난 청년들도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중 71.9%~77.7%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며 이것은 총자산 불평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2030세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주택과 빌딩의 규모는 지난 2018년 한 해에만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금융기관 담보대출은 모든 세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주거 마련에 따른 부채 잔액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그중 청년층이 무려 65.1%로 가장 높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 최소한의 주거문제가 해결된다면 주거마련으로 인한 부채와 매월 지출되는 월세 등의 지출이 줄어들며 자산 불평들격차를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이어 “제주지역 관광산업에 종사한 청년노동자들의 저임금과 주거문제, 감정노동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 관광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라며 “현재 청구인명부가 도의회에 제출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송 후보는 “대한민국의 청년문제는 주거권 보장부터 이뤄져야 한다”라며 “청년층부터 시작해 전도민으로 확대하며 불평등격차를 해소하겠다”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