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생애 마지막 헌혈 … “고귀한 생명 나눔 감사합니다”
생애 마지막 헌혈 … “고귀한 생명 나눔 감사합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1.15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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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정년 69세 김광선씨, 지난 10일 437번째 마지막 헌혈
25년 전부터 헌혈 시작 “환자들에게 사랑으로 전달되기를”
올해 69세로 헌혈 정년을 맞은 김광선씨가 지난 1월 10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437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올해 69세로 헌혈 정년을 맞은 김광선씨가 지난 1월 10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437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 69세로 헌혈 정년을 맞이해 생애 마지막 헌혈에 참여한 김광선씨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10일 헌혈의집 한라센터. 이날 한라센터에서는 김광선씨의 마지막 437번째 헌혈을 기념하기 위한 헌혈 정년식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김씨의 헌혈 참여는 25년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회사 동료의 가족이 급히 혈액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헌혈 버스를 회사로 초청해 전 사원이 헌혈을 하면서 참여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 때 사원들의 단체 헌혈로 한 생명을 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25년째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

헌혈 정년을 맞은 김씨는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만 저의 헌혈이 환자들에게 사랑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도민들이 헌혈 동참을 통해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도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경우 10대와 20대의 헌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방학을 하는 동절기 헌혈 보유량이 급감하는 현상이 반복돼 다양한 헌혈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한편 헌혈 참여는 64세까지 가능하지만, 60~64세에 헌혈 경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69세까지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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