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돈 없어서” 단란주점서 양주 시키고 68만원 무전취식한 60대
“돈 없어서” 단란주점서 양주 시키고 68만원 무전취식한 60대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1.1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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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한 60대, 출동 경찰관도 폭행해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도내 단란주점 및 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일삼은 40대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를 받는 40대 A씨와 상습사기, 공방혐의를 받는 60대 B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2월부터 1월 9일까지 제주도내 일원 단란주점과 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노숙자 쉼터에서 나와 일정한 주거와 직업이 없던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께 제주시내 식당에서 소주 등 음식을 먹었다.

이후 A씨는 음식 대금 2만 8000원을 편취하는 등 2회에 걸쳐 무전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버스정류장에서 습득한 체크카드를 사용해 인근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려고 한 혐의도 있다.

B씨는 지난 9일 새벽 2시께 제주시내 단란주점에서 양주 등을 시켜 술값 68만 원 상당을 지난해 12월 24일부터 3회에 걸쳐 무전취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당시 업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게됐다.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돈이 없어 특별한 사유 없이 무전취식했다”라며 모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상인을 괴롭힌 점과 과거 전과 및 상습성을 감안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악성·상습 무전취식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 중이다”라며 “무전취식 사기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구속 등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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