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정당성 없어 ... 절차 중단해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정당성 없어 ... 절차 중단해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1.02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공항 반대 측, 1월1일 성산일출봉 일대서 반대 시위
"성산읍 일대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막대한 악영향 우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1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1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에서 멀지 않은 곳이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시위가 전개됐다. 특히 올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중단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까지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관문인 성산보건지소 앞 회전교차로에서 제2공항 반대 및 기본계획 고시 중단 촉구 시위를 전개했다. 

비상도민회의 측은 제2공항을 두고 '농촌 공동체를 파괴하는 공항', 혹은 '조류충돌로 안전에 위협을 받는 공항'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제2공항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그 이외에 제2공항 공군기지로 사용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문구 등도 있었다. 

비상도민회의 측은 이와 관련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을 찾은 수많은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2공항의 논란과 갈등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며 "또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제2공항에 대한 왜곡된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기본계획 고시 절차 중단을 촉구한다"며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지더라도 도민들이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도민들과 함깨 강력하고 끈질긴 반대운동으로 제2공항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또 "최근 총선을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제2공항 조기 추진 등 지역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는 발언이 내놓고 있다"며 제2공항은 조류충돌 등 항공 안전을 도외시하고 성산읍 일대의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막대한 악영향을 줌은 물론, 홍수 등 재해위험을 크게 높이는 사업이라는 점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문제와 각종 논란에 대하여 최소한의 검증조차 하지 않고 조기 추진 등을 이야기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