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사흘 동안 1m 눈 쏟아진 제주 한라산, 크리스마스까지 통제
사흘 동안 1m 눈 쏟아진 제주 한라산, 크리스마스까지 통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2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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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확보 위한 길트기 작업 등에 시간 소요될 듯
기상악화 등으로 18일부터 못들어가 ... 8일 연속 통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에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에서 길트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에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에서 길트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사흘 동안 1m에 가까운 눈이 내린 한라산국립공원의 탐방로 통제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20일부터 한라산 일대 폭설로 인해 한라산 삼각봉에 약1m의 적설이 기록되고 현재에도 시간당 5~6cm의 눈이 내리고 있음에 따라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입산 전면통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전한 등산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트기 작업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며, 한라산 주차장 및 진입로변 제설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에 오는 26일까지 한라산 전 탐방로를 정상 개방할 목표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모아 탐방객 안전대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의 협조 아래 24~25일 양일간 한라산탐방로 길트기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응급환자 이송용 모노레일 선로 제설작업 또한 동원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여 총력 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차장 및 진입로변 제설작업은 자체보유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제설을 진행함은 물론 동원 가능한 임차장비를 확보해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는 앞서 지난 18일부터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탐방이 통제돼 왔다. 여기에 사흘간 쏟아진 폭설로 인해 오는 25일까지 통제가 확정되면서, 8일 연속 탐방이 통제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만들어지게 됐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많은 눈이 내려 불가피하게 한라산의 입산을 통제하는 만큼 탐방을 계획한 분들의 이해를 구한다”며 “통제가 풀린 이후에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안전장구 착용이 필수인 만큼 꼭 개인별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겨울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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