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배수펌프장‧우수저류지 등 기본‧실시설계 용역 사업비 확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상습 침수지역으로 꼽히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일원에 대한 재해예방사업이 추진된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구인 조천읍 교래리 일대가 인근 천미천이 계획 홍수위보다 낮은 저지대로, 집중 호우 및 태풍 때마다 빗물이 넘치면서 하천 수위가 상승, 침수 피해가 잦은 곳이다.
이에 제주시는 타당성 검토 과정을 거쳐 재해 저감대책을 수립, 올해 4월 12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 고시하고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지 1곳, 우수관로 1.87㎞ 정비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위해 내년에 사업비 14억 원(국비 7억 원, 지방비 7억 원)의 예산을 우선 확보해놓고 있다.
현재 제주시에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곳은 모두 55곳으로, 이 가운데 42곳에 대한 사업이 완료돼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제주시는 나머지 13곳 가운데 내년 신창‧한원(40억), 우도1(34억), 평대(16억), 교래(14억), 한천(2억), 종달(24억), 김녕(46억) 등 7곳에 17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채경원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교래리 재해예방사업 추진으로 이 지역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집중 호우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침수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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