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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범죄’ 도민 불안감 고조··· 경찰, 긴급간담회 개최
‘불법촬영 범죄’ 도민 불안감 고조··· 경찰, 긴급간담회 개최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2.14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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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유관기관과 대책 마련 논의 장 열어
경찰, 18일부터 3주간 긴급합동점검 실시
제주도내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긴급간담회가 마련됐다/사진=제주경찰청
제주도내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긴급간담회가 마련됐다/사진=제주경찰청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화장실 ‘곽티슈 몰래카메라’ 등을 비롯한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제주경찰이 대책 마련 논의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마련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3일 지자체와 교육청, 여성단체 등 18개 유관기관과 불법촬영 범죄 대책 논의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도민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개최됐다. 이에 따른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분위기도 고조되며 관련기관과 단체의 종합적인 의견수렴과 세부적인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를 통해 총 5개의 중점사항이 논의됐다. 불법촬영 카메라 긴급합동점검과 불법촬영 예방교육 강화, 홍보,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도경 신속집중 수사다.

경찰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3주간 불법촬영 카메라 긴급합동점검과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내 학교 196개소는 교육당국과 경찰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공중화장실 832개소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우선 점검하고 필요시 경찰과 자치경찰단, 1366센터 등의 협력기관이 함께 점검한다.

특히 불법촬영 범죄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기회적인 형태 유형이 많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해 모든 유관기관이 모여 가시적인 점검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학교별로 불법촬영 예방 교육도 실시된다. 불법촬영 유형과 대처방법 등을 전파함으로서 경각심을 제고한다. 필요시에는 학교전담경찰관(SPO) 등의 교육도 지원된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예방 동영상도 각 기관별 SNS에 게시된다. 또 버스정보시스템(BIS)과 대형전관판 등에도 송출된다. 공중화장실 전체에 대해서도 불법촬영의 범행의지를 줄일 수 있도록 경고스티커를 제작, 부착될 예정이다.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활동 일환으로 Wee클래스를 통한 심시검사와 YWCA디지털섬범죄상담소·해바라기 센터 등 전문 상담기관과의 상담도 진행된다. 필요시 전문의와도 상담 및 진료가 가능하다.

특히 경찰은 학교 화장실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위해 경찰서 여청수사팀에서 수사하던 것을 여청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한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수사가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불법촬영은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범죄다”라며 “지속적인 협의와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가 필요하고 정기적인 소통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불법촬영 범죄예방 내실 추진을 위한 협의체와 정례회의를 개최했다”라며 “각 기관과 단체 추진사항을 공유하는 등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제주도내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긴급간담회가 마련됐다/사진=제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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