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사자자리,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무대에
독특한 공연이 올해 연말 제주 도내 어린이를 만난다. 신생 극단 ‘사자자리’가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나메토코산의 곰>을 가지고 왔다.
‘예술 체감 동화극’이라는 독창적인 형식의 이 공연은 한 명의 배우가 피아노 연주와 낭독, 연기를 동시에 진행한다. 피아노가 또 다른 배우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한다. 피아노는 배우의 상대역이 되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기도 하며 마치 살아있는 듯 음악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여기에 더해진 수채화 느낌의 영상은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유쾌하고 재치 있게 펼쳐지며 동화 속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원작인 미야자와 겐지의 명작동화다. 피아노와 연기를 모두 전공한 배우 최성연이 출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몽환적인 클래식 음악 15곡, 흥미로운 그림 영상, 신나는 동요 부르기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예술 체험의 시공간은 연출 이광호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가 극단 사자자리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공연은 12월 23~24일은 오후 3시와 7시 등 2회, 25일은 오후 3시 한차례다. 공연은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관람 문의는 ☎ 064-784-6600 또는 010-220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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