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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됐다” 제주 20대 소방관 순직에 애도 물결
“하늘의 별이 됐다” 제주 20대 소방관 순직에 애도 물결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2.0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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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발생한 표선면 창고 화재/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1일 발생한 표선면 창고 화재/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표선면 창고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20대 임성철 소방교를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일 새벽 1시 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임 소방교는 이날 화재를 진압하던 중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무너져 순직했다.

화재현장에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한 임성철 소방교는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다.

일선에서 사명감 하나만으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임 소방교를 향한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책임감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던 故 임성철 소방교의 영전에 깊은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보내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29세의 꽃다운 청년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소망으로 5년여 만에 하늘의 별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자신보다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먼저 생각한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이제 故 임성철 소방교님과 작별하지만, 그 아름다운 희생만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올해 소방관 임용 5년 차인 고인은 가장 먼저 화재 현장에 도착해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창고 불을 끄다가 참변을 당했다”라며 “꽃다운 나이에 거대한 불길 속에서도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했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구조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SNS를 통해 “하늘의 별이 되신 임성 소방교의 명복을 기원한다”라며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소식에 마음이 미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합니다”라며 “A 소방교가 보여준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순직한 임성철 소방교에 대한 순진 소방공무원 보상 및 예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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