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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 이례적인 11월 우박, 농작물 2차 피해 우려
제주 곳곳 이례적인 11월 우박, 농작물 2차 피해 우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1.1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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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손상당한 농작물, 철저한 관리 필요"
지난 17일 제주 곳곳에 쏟아진 우박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농작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17일 제주 곳곳에 쏟아진 우박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농작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곳곳에 이례적인 우박이 내림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이어졌다. 제주도는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대한 사후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작물별 적정 관리를 당부했다.

우박은 17일 오후 1~3시 사이에 강한 소나기와 천둥, 번개를 동반하면서 제주 곳곳에 쏟아졌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옹포리·명월리, 봉개동, 회천동, 구좌읍 덕천리, 서귀포시 중문동 및 대포동 일대 등에 직경 10mm 내외의 우박이 10분 정도 내렸다.

우박은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11월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농작물들이 우박에 손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 일대에 쏟아진 우박. /사진=미디어제주.
지난 17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 일대에 쏟아진 우박. /사진=미디어제주.

제주도는 이처럼 손상을 당한 농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제주도는 “우박은 국지성이 매우 강해 같은 읍면에서도 특정 마을에만 발생하는 등 그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피해받은 잎, 가지 등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균제를 조기에 살포하는 등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아직 수확하지 않은 노지감귤, 생육 중인 월동채소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감귤은 상단부 과일의 피해가 예상되며, 양배추, 브로콜리, 쪽파, 마늘, 양파 등 한창 생육 중인 채소들은 줄기가 연약한 상태에서 생육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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