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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서식지 보전, 한‧중‧일 전문가 머리 맞댄다
바다거북 서식지 보전, 한‧중‧일 전문가 머리 맞댄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1.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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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자연의벗‧MARC, 오는 29일 제1회 한-중-일 국제포럼 개최
▲ 제주에 산란하던 붉은바다거북 © 제주자연의벗
▲ 제주에 산란하던 붉은바다거북 © 제주자연의벗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바다거북 산란지와 서식지인 제주와 일본, 중국 전문가들이 바다거북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사)제주자연의벗은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사)자연의벗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29일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제1회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한-중-일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바다거북의 활동 반경이 수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인근 일본, 중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바다거북에 대한 정보를 공유, 서식지 보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포럼은 재일교포 동화 작가인 김황씨의 ‘동화작가의 눈으로 본 놀라운 바다거북 이야기’로 문을 연다.

이어 ‘동아시아 바다거북의 서식 현황과 보전관리의 문제점’을 주제로 한 제1세션에서는 IUCN 동아시아지역 바다거북 전문가그룹 오쟈은(伍家恩) 공동의장이 ‘황해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바다거북 연구와 보전’, 장수진 MARC 대표가 ‘제주 등 국내 바다거북의 서식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지정토론자로는 김국남 물고기반 사무국장, 문대연 해양수산련구소 소장, 임형묵 영화감독, 고산리 해녀 장순덕씨가 참여한다.

또 ‘바다거북 보전과 서식지 보전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를 내건 제2세션에서는 ‘일본의 바다거북 현황과 서식지 보호사례와 정책’(마츠자와 요시마사 일본바다거북협의회 회장), ‘제주도 바다거북 서식지 보전을 위한 과제’(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제2세션 토론자로는 김익태 KBS기자, 김상근 색달마을회장, 김미연 MARC 부대표가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한 바다거북 산란지이자 주요 서식지이면서도 매해 수십 개체의 바다거북이 다치거나 죽은 사체로 발견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32마리, 지난해에도 31마리가 발견됐고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34마리가 발견됐다.

하지만 해양수산부가 붉은바다거북이 알을 낳았던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17년부터 바다거북 새끼를 방류하고 있지만, 이후 16년이 넘도록 븕은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돌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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