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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빈대 확산에 제주도도 비상, 예방 및 대책 마련 총력
전국적인 빈대 확산에 제주도도 비상, 예방 및 대책 마련 총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1.1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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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빈대 예방 및 대책 마련 위한 긴급회의 가져
"빈대 발생에 대비하고 도민 불안감 해소 총력 다해야"
9일 오후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빈대 예방 및 대응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9일 오후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빈대 예방 및 대응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제주도가 전국적인 빈대 발생과 확산에 따라 빈대 예방 및 대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9일 오후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현재까지 제주지역 내 발생 신고는 없지만 최근 급격하게 확산하는 도외 사례에 대응해 빈대 발생에 대비하고 도민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성중 부지사는 관광산업 비중이 큰 지역 특성상 빈대 발생 시 사회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소관 분야별로 유관기관 및 협회 등과 합동으로 실효성 있는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기숙사, 보육원 등 집단거주시설을 비롯해 대중교통 등 이용자들이 밀집하는 장소를 대상으로 해당 시설을 관리하는 관계자들과의 전방위적인 점검도 강조했다.

또 건강관리부서에서는 빈대에 효과가 있는 살충제를 조속히 구입해 필요시 즉시 방제작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빈대 출몰에 대한 심리적인 두려움이 대두되는 만큼 도민 불안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빈대 출몰 우려가 있는 장소에 대한 점검과 방제작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민들이 안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지만 야간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다시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 발견 및 박멸이 중요한 상황이다.

집 또는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등 틈새에 빈대나 빈대의 부산물 등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빈대를 발견하면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

물리적 방제로는 고열의 스팀을 빈대 서식장소에 분사하거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등 오염 장소를 청소하고, 진공 흡입물은 봉투에 밀봉해 폐기해야 한다. 오염된 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건조기를 이용해 소독이 필요하다.

화학적 방제로는 빈대 서식처를 확인한 후 환경부에서 허가된 살충제로 처리한다.

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 및 의약품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빈대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여행 중에 빈대 노출이 있는 경우 여행용품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공동 숙박시설 등에서 빈대의 흔적 등을 확인해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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