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맥주 값 인상에 우유도 … 식료품 가격 동반 상승 우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6개월만에 다시 3%대 상승률을 기록,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10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7월 1%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8월 2.3%, 9월 2.7%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6월과 7월 7.4%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서면서 1월 5.0%로 상승 폭이 줄어든 후 1%대 줄어들었다가 다시 3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사과(98.8%)와 배(37.9%), 귤(34.6%) 등 과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눙축수산물 전체적으로는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휘발유(5.6%)와 우유(14.8%), 유아동복(13.7%)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2.8% 가격이 올랐고 전기요금(14.0%)과 상수도 요금(3.9%), 도시가스(4.2%) 등 공공요금도 12.3%나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달부터 소주와 맥주의 출고가격이 올랐고, 우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식료품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경우 서민들에게는 물가 상승이 더욱 피부에 와닿는 상황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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