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위미농협, 1일 외국인 근로자 입국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 진행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제주에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격적으로 제주 농가에 투입된다.
1일 위미농협에서는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과 입국 환영식을 가졌다. 베트남 난딘성에서 온 이들 근로자들은 사전 농작업 기초교육과 산업안전 보건, 한국문화의 이해, 출입국관리법 및 기초생활법률 등 교육을 받고 5개월간 수확기 일손이 필요한 감귤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지원자 325명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60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서귀포시와 위미농협 관계자들의 심층면접을 거쳐 50명이 최종 선발됐다.
면접에서는 신체 조건과 건강 상태 외에 미취학 자녀 유무를 확인한 것은 물론 20㎏ 컨테이너를 들고 여자는 5m, 남자는 25m를 빨리 오갈 수 있는 사람만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계절근로자의 임금은 서귀포시와 협의, 일당으로 남자는 11만원, 여자는 7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매월 1일과 16일에 보름 단위로 선착순 신청 접수를 받아 한 농가당 최대 연속 3일까지 신청 제한을 두기로 했다. 농가당 하루 배정 인원도 최대 4명(남 1‧여 3)으로 제한된다.
다만 이들 근로자들의 공동 숙소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윤재춘 농협 제주본부장은 “계절근로자 사업이 지라를 잡으려면 공동 숙소와 관리 인력 확보가 필요한데,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면서 “행정당국과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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