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하루 300톤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조만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 중인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 각종 설비류 시공 등을 완료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 준비를 위한 종합시운전 단계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서귀포시 색달동 산6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318억 원을 투입해 시설용량 1일 340톤 규모로 준비 중이다.
도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만들어진 이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메탄 등의 바이오가스를 다시 시설 운영에 전량 재이용하게 된다.
2021년 5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공사를 착공해 각종 설비류 설치 등 주요 공정에 대한 시공을 완료함에 따라 내년 5월 말까지 8개월 동안 이달 종합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합시운전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로 각종 설비류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단독운전 준비 등을 위한 실증 단계를 올해 10월 4일부터 시작했다. 이후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화시설에 단계별로 반입해 연동 운전하는 실증단계가 3개월간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자원화시설의 운전 조건을 최적화하고 시설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2개월의 신뢰성 운전 과정을 거친다. 이후 내년 6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는 최신 공법이 적용됐다”며 “종합시운전 전 과정을 단계별로 꼼꼼히 점검하고 마무리해 내년 6월부터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