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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NG 공급으로 해양사고 ↑ 우려···해경, 예방관리 강화
제주 LNG 공급으로 해양사고 ↑ 우려···해경, 예방관리 강화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0.1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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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점검 및 LNG 기지 실습
제주해경이 해양오염사고 예방관리를 강화한다/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주해경이 해양오염사고 예방관리를 강화한다/사진=제주해양경찰청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친환경에너지 해상풍력 발전과 LNG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해양사고 개연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경이 예방관리 강화에 나선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예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 애월과 한림 등에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공사를 위해 예인선과 부선 수십여 척이 동원되고 있다. 이로 인한 해양오염 발생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에 제주해경청은 지난 3월부터 해상공사 동원 선박 33척에 대해 오염물질의 처리와 오염방지설비 정상작동 여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사 선박의 관리카드와 비상연락체계도 확인한다. 점검 선박의 해양오염 위험요인 분석으로 제주도 내 작업 경험이 없고 선령이 오래된 선박 5척에 대해서는 태풍 등 기상 악화 시기에 중점 관리한다.

지난 2019년부터는 제주지역 LNG 공급이 시작되며 매년 선박을 통해 해상으로 운송되는 물동량이 증가 중이다. 운송에는 기름이 아닌 친환경 대체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추진 선박이 이용되고 있다.

제주해경철은 LNG추진 선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애월 LNG 기지와 LNG 추진선박에 소속 해양환경 감시원이 방문 실습을 한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월 12일 제주 애월항 앞 해상에서 시멘트운반 화물선이 좌초된 사고가 있었다. 제주해경청의 LNG기지와의 협조로 전용 예인선을 신속 동원해 선체 파손으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을 막아낸 사례도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는 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잠재적 해양오염사고 예방관리를 강화해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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