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워케이션 경쟁력을 확보해 워케이션 ‘성지’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중인 공공오피스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일원에 워케이션 공공오피스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 민간 워케이션 시설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외 위케이션 수요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방 소멸 대응기금으로 국비 30억7000만 원을 지원받아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 혁신도시, 함덕리 해안도로변 등 3곳에 워케이션 공공오피스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은 복합혁신센터 2층에 워케이션 오피스 시설 리모델링이을 최근 완료됐다.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이곳은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기업 불편사항을 반영해 수도권 본사 근무와 이질감이 없도록 각종 시설과 공간, 기기 등을 구축하고 원격근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을 마치고 현재 도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제주시 지역은 원도심 내 옛 코리아극장 일부를 장기 임차해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인 상태로, 다음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곳은 원도심 내 숙박시설 제휴 지원과 제주목관아 등 문화유적지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원활한 만큼 생활인구 증가를 이끌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읍면지역 워케이션 공공오피스 부지로 함덕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변 공유지를 선정, 현재 공유재산심의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2024년 말 지상 2층 규모로 준공할 예정으로, 해당 부지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진 함덕에 위치해 있어 읍면지역의 대표적인 워케이션 거점 오피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도는 제주 워케이션을 통한 기업 유치의 일환으로 원격근무 및 분산근무 시행기업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제주 워케이션 시설 팸투어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제주의 워케이션 오피스들이 입지적으로 뛰어나고 오피스 환경도 좋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공공 오피스 운영‧관리는 제주도 소관부서에서 직접 맡도록 하겠다”며 “제주가 최고의 워케이션 선호지역인 만큼 워케이션 활성화가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시설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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