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대표적인 제주 식량작물 콩‧메밀 경쟁력 강화 “어떻게?”
대표적인 제주 식량작물 콩‧메밀 경쟁력 강화 “어떻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9.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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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주산지 제주, 가공시설 없어 원물 중심 유통 경쟁력에 ‘한계’
제주농협, 제주산 콩‧메밀 가공 등 유통 다각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
‘제주 콩·메밀 가공 등 유통 다각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15일 농협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농협 제주본부
‘제주 콩·메밀 가공 등 유통 다각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15일 농협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농협 제주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주요 식량작물로서 콩과 메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착수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농협은 15일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제주 콩·메밀 가공 등 유통 다각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산 콩나물콩과 메밀의 경우 제주가 최대 주산지임에도 가공시설이 없어 원물 중심으로 유통이 이뤄지고 있어 경쟁력에 한계가 있는 데다, 소비 둔화로 인한 수급 불안 때문에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 콩의 재배면적은 4867㏊로, 전국 6만3956㏊의 7.6%에 불과하지만 콩나물 콩으로 보면 전국 최대 주산지로서 지난해 콩나물콩 정부 보급종 공급량 58톤 가운데 45톤이 제주산으로 77.5%에 달한다.

메밀도 지난 2021년산 기준 전국 2148㏊ 대비 1426㏊로 66.4%를 차지, 전국 최대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제주산 콩은 콩나물콩으로는 도내 식량작물 생산면적 1위, 조수입은 감자에 이어 2위이고 제주산 메밀은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전국 1위로 2기작이 가능한 품목이다.

하지만 도내 가공시설이 없어 메밀의 경우 대부분 원물 상태로 봉평으로 출하되고 있고, 갈수록 가공식품 영역에서 콩과 메밀의 국내산 원물 사용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제주농협은 이번 용역을 통해 콩 메밀 생산 현황 및 농가경영 분석, 가공사업 현황 및 사례 분석 및 품목별 유통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콩과 메밀 산업의 현황과 이슈를 객관적으로 분석·진단하고, 가공사업 등 유통 다각화 방안을 수립해 농가 소득 제고 및 지속 가능한 생산‧소비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콩제주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한열 안덕농협 조합장은 “이상 기온 등으로 식량 자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음에도 비료·농약 등 생산비는 오르고 소비는 줄어들어 농가의 재배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가공사업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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