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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빗발친 제주국제컨벤션 센터 개인주, 올해도 매입 지속
민원 빗발친 제주국제컨벤션 센터 개인주, 올해도 매입 지속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3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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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제주, 1997년 도민주체 방식으로 건립 추진
사업 추진 부진에 매년 적자 운영, 배당도 없어
빗발친 민원, 2020년 개인주 매입 ... 62% 진행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장기간 민원이 지속돼 왔던 제주국제켠벤션센터(ICC제주) 개인보유 주식에 대한 제주도의 매입이 올해도 이어진다. 올 하반기에 1억원을 투입, 개인보유 주식을 매입한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부터 오는 12월15일까지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 당시 최초 출자한 전연령층 개인 보유 주식 약 2만 주를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ICC제주는 1997년 출범 당시 도민주체 방식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도민 등 개인이 ICC제주에 출자하고, ICC제주는 면세점과 아울렛, 한라산케이블카 등의 흑자사업을 추진해 도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당시 ICC제주가 약속한 사업 중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추진된 사업이 없다. 더군다나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적자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부채의 규모도 2020년 말 기준 45억5000만원에서 2021년 11월 기준 91억2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경영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다보니 배당을 받지 못한 개인주주들의 출자주식 반환 요구 민원 등이 이어졌다. 도는 이에 따라 2020년 7월 ICC제주의 개인주 매입을 결정하고 모든 개인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는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6월 1차 매입을 추진, 약 2만1000주 1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하반기에도 2차로 추가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함께 올해 제2차 개인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8월 29일 전연령층 개인주주 1321명을 대상으로 매도 신청 서류를 우편으로 전달했다.

또 매입률 제고를 위해 개인 주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주 등록 당시 서류와 현재 주주 명부를 비교해 대상자 누락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2000주 이상 주식 보유자를 대상으로 방문 상담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개인주 매도 의사가 있을 경우, 도 관광정책과(710-3033) 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735-1019)로 문의를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접수 방법은 안내문에 따라 개인주 매도 서류 일체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의사가 있음에도 현재까지 매도 신청을 하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 및 홍보를 하고, 일정 주식을 보유한 개인 주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매입을 독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20년부터 2023년 6월까지 36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75만여 주를 매입한 바 있다. 올해 매입까지 완료될 경우 전체 개인주 중 약 62% 가량의 개인주가 매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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