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공항 인근 지하차도 등 변화된 교통체계 본격 가동
제주공항 인근 지하차도 등 변화된 교통체계 본격 가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8.3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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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임시개통 지하차도 등 교통체계 31일부터 완전 개통 운영키로

용문로-공항 방면 일방통행 전환, 길 안내 시스템 업데이트 협조 요청
불과 일주일간 교통량조사 결과 토대로 “교통량 분산효과” 자평 ‘빈축’
제주공항 입구 주변의 지하차도 등 변화된 교통체계가 31일부터 완전 개통,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사진=제주시
제주공항 입구 주변의 지하차도 등 변화된 교통체계가 31일부터 완전 개통,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임시 개통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던 제주국제공항 인근 지하차도 개통으로 변화된 교통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한 지하차도와 도로 개설 사업이 모두 완료돼 31일부터 완전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브리핑에 나선 강병삼 시장은 “임시 개통은 지하차도와 도로 개설이 완료된 후 달라진 교통체계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하기 위한 사전 절차였다”면서 임시 개통 과정에서 사전 홍보가 미흡했던 점, 개통 당일 급격한 교통신호체계 변경 등으로 인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혼란과 불편을 겪은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시 개통 이후 국가경찰, 자치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점검 및 상황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신속히 보완, 변화된 교통체계 흐름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이 제주시의 설명이다.

주요 보완사항 내용을 보면 우선 차로 노면 유도선 3곳과 함께 노면 방향도 추가로 표시했고, 교통표지판과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교통섬 등도 추가로 설치됐다.

다만 용문로에서 공항 방면 도로가 기존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전환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변경된 일방통행을 그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이 부분 일방통행 때문에 운전자들에게는 가장 큰 혼란이 빚어졌고, 제주시는 임시개통 기간 동안 사고 예방을 위해 공항입구 교차로 등에서 매일 24시간 교통안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교통체계 변경 사항을 네비게이션에 반영하기 위해 지도 등 길 안내 서비스 시스템 업데이트를 해줄 것을 관련 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네이버, 카카오, 티맵 등 주요 네비게이션에 대해서는 업데이트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자동차 제조업체의 순정 네비게이션에 대해서도 조속히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놓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임시 개통 후 주요 교차로 지점에서 교통량 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사업 전후 교통량과 흐름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공항입구 교차로의 교통량이 대폭 분산되는 것이 확인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불과 일주일간 조사 결과여서 이를 토대로 분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김동훈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일주일간 교통량 조사 결과만을 갖고 교통량 분산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도 교통량 조사를 실시해 보완사항 등을 면밀히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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