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강병삼 제주시장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혼란 죄송”
강병삼 제주시장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혼란 죄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8.2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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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회견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변경계약 불가피한 상황”
“들불축제 예산, 예년 기준에 맞춰 편성 … 원탁회의 결과에 따라 조정”
강병삼 제주시장이 23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대신해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에 따른 문제를 조속히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시
강병삼 제주시장이 23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대신해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에 따른 문제를 조속히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16일부터 임시 개통해 운영중인 제주공항 지하차도가 운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데 대해 강병삼 제주시장이 결국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임시 개통일부터 급격한 교통체계 변화와 신호체계 연동 지연, 홍보 미흡 등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 발생,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된 것과 관련해 시장이 직접 사실상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강 시장은 23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임시 개통으로 나타난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통 당일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교통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현장 상황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체계 조정, 교통안전표지 추가 설치, 안내원 배치 등을 통해 교통체증을 점차 해소시켰고 지금은 모든 지점에서 교통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용문로 역주행 문제와 지하차도 이용률이 저조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통안내표지 등 보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이달 말까지 계획된 임시개통 기간 동안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제점을 즉시 보완하고 공항 주변 도로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항 주변 교통량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교통표지판과 신호주기 조정 등 작업을 마무리되면 8월 30일부터는 완전 개통이 가능하다는 게 제주시의 판단이다.

강 시장은 “당초 2018년 설계 당시에는 지하차도의 안쪽 1차로는 공항 방면, 2차로는 용담 방면으로 설계됐다가 경찰 등과 사전 점검을 통해 지상차도와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차량이 겹치게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2차로도 공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이 문제로 인해 많은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공항 인근 차고지에서 나오는 버스와 렌터카 업체 차량들이 공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강 시장은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서는 “건축 비용과 보상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데다 학교 부지와 음악당을 비롯한 공원 시설과 관련해 세부적인 결론을 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협의과 완료되는대로 변경 계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내년 들불축제 예산 편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원탁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예산은 예년 기준으로 편성하되, 회의 결과에 따라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답변을 내놨다. 내년 들불축제 예산은 지난해 편성됐던 예산 대비 다소 늘어난 19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강 시장은 “들불축제를 존폐 여부는 가치 판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뜻에 따르기로 한 만큼 원탁회의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제주시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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