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30 (일)
"후쿠시마 오염수, 총력대응 ... 제주도민 의지 갖고 연대하겠다"
"후쿠시마 오염수, 총력대응 ... 제주도민 의지 갖고 연대하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2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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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도보일주 후 21일 성과보고 간담회
"걸으면서 '미래세대 죄짓지 말라' 목소리 많이 들어"
"우리 바다 지키고 어민 지킬 대책 마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성곤 위원장이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성곤 위원장이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총력대응을 해야 한다”며 “제주도민의 결집된 의지를 가지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연대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 위성곤 위원장은 21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지를 위한 도보일주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와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성곤 위원장 이외에 송재호 국회의원과 문대림 전 JDC이사장 이외에 도보일주에 함께한 제주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도민들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부당성과 그에 따르는 수산업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자 여정을 떠났다"며 “거의 매일 25km 걸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내고 제주의 푸른 바다와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고민의 걷기였다”고 운을 뗐다.

위 위원장은 이어 “걸으면서 정치란 도대체 무엇인가 정치의 본질은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정치의 본질은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거리에 나설 만큼 우리 정치가 그것을 해내고 있지 못하구나 하는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버리고 위험한 핵 오염수를 방류하게끔 용인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반성하기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위 위원장은 아울러 “걷는 과정 안에서 수산인 단체, 어촌계 등과 10차례의 간담회를 통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길 위에서 만난 국민들은 '제주 어민 다 죽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너희들이 좀 막아내라’, ‘미래세대에 죄짓지 말라’ 등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왜 국민의 편이 아닌 일본 대변인을 자처하느냐', '수산밀 수산물 어민 보호 대책이 안 보인다', '정부는 첨단 산업만 중요하고 1차 산업은 포기했느냐' 등의 소리도 전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치는 국민 속에 있어야 하고 정치인이 아무리 잘났다고 떠들어봐야 국민보다 몇 수 아래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될 정부의 책무를 져버리고 일본의 들러리 노릇을 하며 정치적 유불리만 계산하고 있는 것을 국민들은 다 보고 있다"며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에게만 한 결과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내려질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위 위원장은 이어 “일본 기시다 총리가 어제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며 방류 수순을 밟고 있다”며 "총력 대응해야 한다. 제주도민의 결집된 의지를 가지고 이제 다시 국회로 돌아가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연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바다를 지키고 우리 어민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우리가 지난 8일 동안 흘린 굵은 땀방울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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