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증식‧농업 풍요 기원 … 27일부터 제주신화 부채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 원조 당굿인 송당리마을제 마불림제가 오는 28일 송당본향당에서 열린다.
송당리마을제는 본향당신(本鄕堂神)이 제주 368개 마을 당신(堂神)의 시조로, 당굿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지난 1986년 4월 10일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연중 4회 이뤄지는 굿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마불림제에서는 가축의 증식과 농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굿이 펼쳐진다.
마불림제는 음력 7월 13일인 8월 28일 오전 8시 송당본향당에서 개최된다.
마불림제 하루 전인 27일부터 28일까지 나만의 제주신화 부채 만들기, 어린이 대상 OX퀴즈 이벤트, 천연 제습제 만들기 등 송당리마을제와 제주 신화를 소재로 한 체험행사 등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마불림제는 목축의 풍요와 함께 장마가 끝나고 마(곰팡이)를 불려 말리고 정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무형문화재의 보전 가치를 되새기면서 폭우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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