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진로 수시로 변한 제6호 태풍 '카눈' 동해안으로, 제주 영향은?
진로 수시로 변한 제6호 태풍 '카눈' 동해안으로, 제주 영향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0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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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울릉도 인근 남쪽해상까지 접근할 듯
제주 간접 영향 예상 ... 풍랑특보 등 주의해야
5일 오후 제6호 태풍 '카눈'의 위치. /자료=윈디(Windy)
5일 오후 제6호 태풍 '카눈'의 위치. /자료=윈디(Windy)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진로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 규슈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역시 어느 정도는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시력을 갖고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동진을 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진로가 수시로 변하면서 제주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당초 태풍은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태풍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변동성이 생겼고, 결국 방향을 당초 예상에서 180도 틀었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동해안을 따라 북동진 하다가 소멸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으나 다시 한 번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를 통화, 동해안으로 북진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키나와를 지나간 태풍 6일 오후까지 계속 동쪽으로 진로를 잡고 이동을 하다 직각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9일 오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50km 부근 육상을 지나가면서 일본 규슈에 상륙하겠다. 이어 일본을 관통 그대로 동해안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은 우리나라 육상에는 상륙하지 않고 해상을 통과해 지나갈 전망이다. 이때에도 태풍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이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제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 인근 해상에는 풍랑경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다. 태풍이 지나감에 따라 한동안 이 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 해상예보 및 풍랑특보 운영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당분간 제주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고, 중문 해수욕장 등에서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며 “해안가 및 해수욕장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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