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지역 미분양 물량 전월 대비 7.5% 증가, 800호 돌파
제주지역 미분양 물량 전월 대비 7.5% 증가, 800호 돌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7.31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공동주택 분양 실적도 전년 대비 반토막 … 얼어붙은 주택시장
올 상반기 제주지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올 상반기 제주지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주택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특히 올 6월말 현재 집을 다 짓고도 분양되지 않은 미분양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800호를 넘어서면서 전월 대비 7.5% 늘어나면서 좀처럼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상반기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727호로, 전년 같은 기간(1668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954호로 전월 대비 겨우 0.4%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 1676호에 비해 고작 7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6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812호로 한 달만에 다시 57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도 급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3142세대로, 작년 같은 기간 5244세대였던 데 비해 40.1% 줄어들었고, 착공 물량도 작년(3693세대)보다 38.6% 줄어든 2266세대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상반기 평균 착공실적이 4675세대였던 데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6월 중 주택 매매거래량도 586건으로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25.2% 줄어들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전국 평균 4.5%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6만6388호로, 전월 대비 3.6% 줄어들었고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399호로 전월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