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개발 가속화에 몸살 앓는 제주, 최재천 교수가 그리는 미래는?
개발 가속화에 몸살 앓는 제주, 최재천 교수가 그리는 미래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2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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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 제주멘처마루서 최재천 교수 강연회
"제주 미래 방향성 등을 살펴보는 자리 될 것"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각종 개발사업으로 제주다움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를 그려보는 초청강연회가 열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대한민국 대표 석학인 최재천 교수를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인문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 개발과 관광산업의 확장이 이뤄지면서 제주다움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한 환경 훼손 논란 역시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제주 미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역시 이와 같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강연회는 제주사회가 선택해야 할 제주 미래의 방향성은 무엇이고, 지역의 환경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올바른 역할을 제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천 교수는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이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동강댐 건설의 재검토를 호소하는 편지글을 써 동강댐 건설 백지화에 힘을 보탰고, 제주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풀어주는 일에 일조했다. 부계혈통주의가 생물학적으로 모순임을 주장해 호주제 폐지에 기여하고, 남성 최초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은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최 교수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명다양성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워킹그룹 위원장이기도 하다.

강연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는 제주환경운동연합(064-759-216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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