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멜 그물칠, 원담 고기잡이 … 제주 전통 해양문화 체험
멜 그물칠, 원담 고기잡이 … 제주 전통 해양문화 체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7.2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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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제주 이호테우축제, 28~30일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18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호테우축제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멜 그물칠 장면. /사진=제주시
제18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호테우축제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멜 그물칠 장면.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8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멸치잡이 재현과 원담 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해양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의 주요 테마인 멜 그물칠은 도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호동만의 전통 어로문화로, 불배가 멜을 모아 해변으로 유인하면 동쪽 테우가 그물을 놓으면서 멜바당을 포위하듯 빙 돌아 서쪽에 대기하던 테우에 그물 원줄을 넘겨준다. 서쪽 테우는 이 그물 원줄을 가지고 얕은 바다에 대기중인 접원들에게 다시 전달, 접원들이 그물줄을 당기면서 멜 그물칠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이호테우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인 원담 고기잡이 체험은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 떼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축제기간 중 두 차례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 및 요트 시연, 해녀 횃불퍼레이드, 축하 불꽃놀이, 테우 노젓기 체험, 모형 테우만들기 체험, 선상 낚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수성 제주이호테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호테우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돼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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