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민주노총 제주본부 “주민투표로 도민결정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민주노총 제주본부 “주민투표로 도민결정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2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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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노총.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6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오영훈 도지사는 제2공항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라며 성명에 나섰다.

이날 성명은 ‘주민투표로 도민결정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8년여간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이었던 제2공항 문제가 또 한번의 고비를 맞고 있다”라며 “정작 오영훈 도정은 제2공항에 대한 의견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한탄하며 성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도민들은 2021년 여론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국토부를 성토하며, 주민투표로 최종결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주민투표는 오영훈 도지사가 누차 밝힌 바 있는 도민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이 실시 여부에 대한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제주도민의 의견을 대표해 오영훈 도지사가 주민투표를 요구한다면 국토부도 쉽게 거부할 명분이 없다”라며 “그런데도 오영훈 도지사는 갈등해소, 도민이익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만 반복하며 주민투표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오영훈 도지사가 도민의 민의를 받아안고 국토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한다면 도민들은 자기결정권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울 것이다”라며 “제2공항 건설 강행을 공식화하는 기본계획 고시를 지켜보기만 한다면 반민주적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다를 바 없다”라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지금 당장 오영훈 도지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당당하게 요구하기를 바라며 이것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지키는 길이다”라며 “민주노총제주본부도 주민투표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길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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