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7월 내내 비 '장마 괴담', 서귀포서 현실로? 역대급 24일 비 내려
7월 내내 비 '장마 괴담', 서귀포서 현실로? 역대급 24일 비 내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26 1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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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장마, 25일자로 종료 ... 6월25일 이후 한달 지속
장마 기간 제주시 19일, 서귀포 24일 비내려 ... 평년보다 높아
서귀포, 작년보다 강수일수 8일 많아 ... "유독 길었다"
/사진=미디어제주.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달 동안 이어졌던 긴 장마가 마무리됐다. 이 기간 동안 서귀포에서는 무려 24일 동안 비가 내리는 역대급의 강수일수가 기록됐다. 사실상 한 달 내내 흐린 날씨에 비가 이어진 셈이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지난 25일부로 제주에서 공식적으로 끝났다.

제주에서 올해 장맛비가 처음 내린 것은 지난달 25일로, 딱 한달 동안 장마가 지속됐다. 이 기간 동안 강수 일수는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제주시의 경우 이 기간 중 비가 내린 날은 모두 19일에 달한다. 한달의 3분의 2가 비가 내리는 날씨였다.

서귀포시는 정도가 더욱 심했다. 이 기간 동안 서귀포시에서 비가 내린 날은 무려 24일에 달한다. 특히 지난 6월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무려 11일 동안 비가 내리는 날이 이어졌다. 그 다음날인 6일 하루 비가 내리지 않고 이후 6일동안 다시 비가 이어졌는데, 이를 감안하면 보름 이상 비가 내리는 날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꼴이다.

그 외에 제주시 서부 고산의 경우도 강수 일수가 22일에 달했고, 제주시 동부 성산 역시 비가 내린 날이 21일로 많은 기간 동안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동기간 제주시에서 비가 내린 날은 8일에 불과했다. 올해보다 11일이 적었다. 2021년도 9일에 불과했으며, 2020년에는 15일 동안 비가 내렸지만 그 외 2019년 11일, 1028년 10일 2017년 5일 등으로 올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강수 일수가 상당히 적었다.

서귀포의 경우도 여름철 불어오는 남풍에 따른 푄현상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 제주시에 비해 많지만, 올해는 특히 유독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다.

지난해 동기 서귀포의 강수일수는 16일로 올해보다 8일이 적었고, 2021년에는 14일로 올해보다 10일이 적었다. 그 외 2020년 20일, 2019년 19일, 2018년 12일, 2017년 9일 등 모두 올해보다 적은 강수일수를 보였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월간예보를 바탕으로 한 “올해 7월엔 이틀만 빼고 게속 비가 내릴 것”이라는 ‘장마괴담’이 온라인을 통해 돌기도 했는데, 서귀포시에는 이 소문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꼴이 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 역시 온라인 상에서 “올해 서귀포의 장마는 유독 긴 것 같았다”며 “7월 내내 습했는데, 드디어 장마가 끝났나 보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그 외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장마가 끝나자 이제는 태풍 소식이 들려온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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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2023-07-28 23:40:53
강수량을 알려주셔야죠
일수는 많지만 강수량은 적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