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종합] '1억 7000만 원' 갚지 않자 차량에 감금해 폭행
[종합] '1억 7000만 원' 갚지 않자 차량에 감금해 폭행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2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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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 2명, 폭력행위 등 공동상해·감금 혐의 받는 것으로 알려져
1시간 15분 동안 차량에 감금해 각목으로 협박했던 것으로 전해져
피해자, 머리에 부상을 입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돼
빚을 갚지 않자 폭행 후 차량에 감금해 협박한 A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서귀포경찰서
빚을 갚지 않자 폭행 후 차량에 감금해 협박한 A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서귀포경찰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1억 7000만 원의 빚을 갚지 않는 피해자를 차량에 감금, 폭행까지 저지른 30대 A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피해자를 차량에 감금해 폭행한 혐의로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폭력행위 등 공동상해·감금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 5분께 서귀포시에 한 카페 노상에서 ‘A씨 등 2명이 피해자 B씨를 폭행해 강제로 차에 태우고 갔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카페 CCTV를 탐문, A씨 등 2명이 타고 온 차량번호를 확보해 긴급체포했다.

A씨 등 2명의 차량은 렌트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B씨를 차에 태운 후 “너는 더 맞아야겠다”라며 1시간 15분 동안 차량에 감금해 각목으로 협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B씨는 머리에 부상을 입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 2명은 B씨에게 과거 1억 7000만원을 빌려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가 빚을 갚지 않고 잠적, 지인을 통해 B씨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입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우연히 당근마켓을 보던 중 B씨가 착용했던 시계를 판매하는 사람이 있어 구입하겠다며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판매자가 빚을 갚지 않고 잠적한 B씨인 것을 확인해 폭행, 강제로 차에 태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 2명을 도주 및 재범 우려 등으로 지난 23일 구속영장을 발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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