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남풍류가 유입,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26일 제주도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부지역과 서부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저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북부지역과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좁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 밝혔다. 소나기가 그친 후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도 전했다.
26일 제주도 지역별 체감온도는 ▲제주 31.7도 ▲서귀포 31.5도 ▲성산 31.4도 ▲고산 31.2도로 예상된다. ▲제주 ▲서귀포 지역에는 구름이 끼며 조금 흐린 날씨가 예측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남풍류가 유입되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강약을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에 밤사이 열대야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역별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제주 26.4도 ▲서귀포 26.5도 ▲고산 26.1도 ▲성산 25.7도로 나타났다. 이어 지역별 올해 열대야가 나타난 일수로는 ▲제주 18일 ▲서귀포 9일 ▲고산 8일 ▲성산 9일로 집계됐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을 중심으로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감속 운전으로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