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는 국토부의 약속" 피켓 시위 본격화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는 국토부의 약속" 피켓 시위 본격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20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20일부터 시위 나서
"국토부, 도민 동의 얻어 추진하겠다고 약속 ... 강행 없어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20일 오전 제주도청 입구에서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20일 오전 제주도청 입구에서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에서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오늘(20일)부터 도민결정권 실현을 위한 제2공항 주민투표 촉구 긴급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이번 긴급행동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도민결정권을 공약으로 내세워 왔음에도 도민의 다수가 요구하는 주민투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의 주민의견 수렴 과정에서 도드라지게 확인된 것은 제2공항 건설 여부는 도민의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우리 단체가 진행한 주민투표 촉구 서명운동에서뿐만 아니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거듭 확인되는 사항이다.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으며, 공론조사까지 포함하면 70% 이상의 도민이 자기결정권 행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결정 존중은 국토부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2019년 당정협의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면 존중하기로 합의했다”며 “2020년 9월 14일 제주도 및 도의회와의 심층토론 합의문에서 국토부는 ‘도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어 추진하고 일방적 강행은 없다’고 분명하게 약속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오 지사는 국토부의 약속에 따라 제2공항 건설계획을 확정하는 기본계획 고시 전에 제주도민의 뜻을 물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021년 제주도-도의회-국토부 3자간의 합의에 따라 실시한 공식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반대가 다수로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런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국토부는 이런저런 구실을 대면서 그 결과에 불복해 오늘날까지 갈등이 이어져 왔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에서 도민의 민의를 제대로 확인하고 자기결정권을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은 주민투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이자 국토부의 약속인 도민결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한다”며 “이번 긴급행동은 도청 현관 앞에서 피켓시위의 형태로 진행되며,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매일 2시간씩 출퇴근 시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