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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둘러보는 제주목관아, 탐방객들로부터 큰 인기
한복 입고 둘러보는 제주목관아, 탐방객들로부터 큰 인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1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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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만 5만명 이상 방문, 지난해 대비 79.4% 늘어
외국인도 1만명 이상 찾아 ... 구도심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
한복을 차려입은 이들이 제주목관아를 방문, 사진촬영 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제주목관아를 방문, 사진촬영 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중심지인 제주목관아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6월말 기준 제주목관아를 찾은 관람객이 5만1150명을 기록, 지난해 2만8498명 대비 79.4%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특히 외국인 관람객만 1만1012명이 기록됐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의 여파로 동기 외국인 관람객은 겨우 434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이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제주목 관아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곱게 수놓은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놀이를 하거나 목관아의 전각인 연희각, 망경루 등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목관아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목관아 주변 한복 대여점들도 점차 활기를 되찾는 등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목관아에서는 이외에도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야간개장(월·화 제외)을 운영하고 있어, 이 역시 관람객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월 야간개장의 백미인 마지막 주 금요일 버스킹과 마지막 주 토요일 야간정기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홍철 제주도 세계유산문화재부장은 “제주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 등 관람객의 증가 추이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 및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야간개장과 더불어 원도심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한복착용 활성화를 위해 고유 명절, 국경일 등에 한복을 입고 공공관광지에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입장료 감면 혜택을 주는 ‘제주특별자치도 한복 착용 장려 및 지원 조례’를 지난 2021년 12월에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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