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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니체와 아모르 파티(Amor fati)
기고 니체와 아모르 파티(Amor fati)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07.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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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오창민 부동산관리팀
오창민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부동산관리팀장
오창민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부동산관리팀장

얼마 전 서점에 들려 책을 훑어보던 중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을 발견했다. <마흔에 읽는 니체>라는 책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니체보다는 마흔이라는 문구가 강렬히 다가왔다.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업 실패, 실직, 권태, 이혼, 죽음, 스트레스 등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있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 무한 경쟁으로 내몰려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니체의 철학은 ‘신은 죽었다’라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신의 죽음으로 인해 인간은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 하는 존재가 되었지만 다가오는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초인이 되라고 말한다.

초인은 힘에의 의지에 의해 인간을 초월하고, 힘에의 의지는 단순히 살아남기 위한 의지가 아니라 삶과 맞서 싸우고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현실을 충실히 살아가고 익숙한 것들과 이별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며 삶의 방향을 찾았다면 열정을 갖고 그 삶을 살아가라고 한다.

니체는 아모르 파티(Amor fati, 運命愛), 즉 운명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삶을 긍정하고 자기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를 강조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바라지만, 행복을 위한 자기관리나 고난 극복을 위한 실천에 서툴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나간 일에 얽매이거나 후회는 지양하고, 고난과 고통으로 좌절할 때가 오더라도 스스로를 긍정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다 보면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긍정적 생각과 자기 극복을 위한 열정이 있다면 어느덧 내적인 탄탄함, 회복된 자존감과 마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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