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엘니뇨 현상으로 강한 태풍 예상돼 풍수해 피해 우려
엘니뇨 현상, 적도 부근 수온이 올라 강하고 잦은 태풍 발생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소방본부가 여름철 제주지역 풍수해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업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제주지역 풍수해 안전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6일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과 제주·서귀포시 재난관리 부서와 함께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업회의는 ‘인명피해 제로화’를 중점으로 진행, 주요 안건은 총 세 가지로 구성됐다. ▲긴급도별 소방-지자체 업무범위 ▲재난대응 상황 공유 연락관 파견 ▲침수지역 주민대피·자원동원 등으로 논의했다.
소방은 동시다발 출동 긴급상황으로 인한 대응 인력 부재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긴급도분류와 소방과 지자체 간 출동력 배치기준 정립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여름철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강한 태풍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의 지리적 여건이 풍수해에 취약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따라서 재해우려지역과 재난관리자원 확보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엘니뇨 현상이란 이상기후로 인해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태풍의 발생 빈도나 위력이 더 강해지는 현상도 일어난다.
소방은 끝으로 동시다발 풍수해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을 위한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상호 협조체계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협업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김수환 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신속한 대응의 원칙이 필요하다”라며 “소방과 도 그리고 행정시 간에 협업이 ‘인명피해 제로화’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