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실시설계 용역 추진 … 저수조 신설 2곳 등 22.5억 투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일대에 한해(寒害)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의귀지구 과실전문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이달 중 기본계획(안)에 대한 최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세부 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FTA 기금 18억 원과 도비 4억5000만 원을 합쳐 모두 22억5000만 원 규모로, 내년까지 남원읍 의귀리 일대에 배수조 2곳을 신설하고 농업용수관로 3.3㎞, 경작로 0.4㎞ 등 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의귀지구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 동남쪽에 위치한 완만한 경사 지대로, 전체 농가의 대부분이 감귤, 한라봉, 천혜향 등 과수를 재배하고 있는 전형적인 과수농업 지역이다.
지역 내 농업용수는 이미 설치된 암반 관정을 활용해 공급하고 있지만, 기존 저수조의 용량이 부족하고 농업용수 관로 노후화에 따른 누수가 잦아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청한 끝에 영농환경 개선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올해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신규 지구로 지정됐다.
서귀포시 고권우 감귤농정과장은 “과실전문단지 기반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효율적이고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과 경작로 정비를 통해 과수 운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영농환경을 개선시켜 고품질의 과수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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