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침수 피해 등 재해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우수 저류지에 시민들을 위한 어싱(Earthing) 광장이 조성됐다.
서귀포시가 건강도시 만들기 시민 건강걷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1억4500만 원을 투입해 제주혁신도시 내 숨골공원에 황토 어싱광장을 조성, 오는 7월 3일 오후 6시 개장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어싱(Earthing)’이란 지구와 우리 몸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로, 걷는 사람이 지구 에너지를 우리 몸에 받아들임으로써 건강에도 효과가 있어 ‘맨발 걷기’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숨골공원에는 한라산과 바다, 바람, 대지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황토 어싱광장(1707㎡)과 세족장, 몽돌 촉감 체험장 등 편의시설과 휴식시설이 설치됐다.
이번 개장식은 식전공연인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맨발걷기 선구자인 대구대학교 권택환 교수를 초청해 황토 맨발걷기 효과 특강, 황토 맨발걷기, 톱밥 및 몽돌 발 마사지 체험 등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숨골공원 황토 어싱광장은 집중호우시 침수 피해 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수저류지로, 평상시에는 활용도가 낮아 잡목과 덩굴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곳이었지만 이번 어싱광장 조성으로 시민들의 건강 장소로 탈바꿈돼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시공원 저류지를 활용한 어싱광장 조성사업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 운동이 활성화되고 시민들의 건강 개선 의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