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늘어가는 제주 마약사범 “지난해 동 기간 대비 34.4%↑”
늘어가는 제주 마약사범 “지난해 동 기간 대비 34.4%↑”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6.1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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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반입·판매 등 마약 공급 사범 지난해 동 기간 대비 6.7배
필로폰 압수량 8.86g 지난해 동 기간(1.97g) 비해 4.5배
연령별 마약사범 40대가 28%로 가장 높은 비율 차지해
제주경찰청 전경.
제주경찰청 전경.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마약사범이 지난해 동 기간 대비 34.4%나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으로 불릴 수 없게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마약류 사범 43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집중단속 3개월 동안 검거된 마약사범 43명은 지난해 동 기간 적발된 32명에 비해 11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34.4%의 증가율이다. 

마약사범 중 밀반입·판매 등의 마약 공급 사범은 2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마약 공급 사범은 총 3명에 불과했다. 6.7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어 필로폰 압수량은 8.86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7g에 비해 4.5배 증가했다.

마약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8%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20대(25.6%), 50대(23.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마약 관련 112신고는 지난해 10건에 비해 올해 115건으로 11.5배 증가했다. 최근 마약사범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신고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합동단속추진단을 구성, 마약류 범죄척결을 위해 단속 및 예방, 홍보를 연계해 종합적·입체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마약 수사 전담인력(9명) 이외에도 제주 경찰청으로 수사부서를 확대해 총 66명의 합동수사팀을 편성, 단속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인력을 투입해 67차례에 걸쳐 총 417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특별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더불어 청소년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한 공익광고도 제작했다. 나아가 교육청과 협업해 ‘마약류 피해 예방 홍보 컨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경찰은 국민의 안전과 사회를 좀먹는 마약류를 척결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지속할 것이다”라며 “확산 방지를 위해 유통 차단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예방 및 치료·재활정책이 병행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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