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 굿을 만나러 백남준의 전시가 온다
제주 굿을 만나러 백남준의 전시가 온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6.1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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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장군갤러리서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通:백남준과 제주, 굿판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의 굿과 백남준이 만난다. 오는 15일부터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는 ‘通:백남준과 제주, 굿판에서 만나다’는 주제를 내건 기획전에서 마주할 수 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백남준 기획전은 제주에서 첫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굿과 백남준은 다를 게 없다. 굿은 모든 예술의 뿌리이기도 하며, 백남준 자신도 ‘신화를 파는 것이 나의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굿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백남준은 자칭 ‘굿쟁이 예술가’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를 들여다봐도 좋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작품과 회화, 판화 등이 공개된다. 아울러 백남준의 굿 퍼포먼스를 기록한 최재영의 사진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 주제에 담긴 ‘통(通)’은 예술에 경계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가 만나고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과도 만나게 된다. 전시는 5가지의 ‘통’을 뒀다. 굿을 펼치는 신통(神通), 사람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신통(身通), 믿음으로 통하는 신통(信通), 소통을 펼쳐 보이는 신통(伸通), 새로운 소통을 말하는 ‘신통(新通)’ 등이다.

예술과 굿이 별개이지 않기에 전시 시작부터 ‘통’을 마주하게 된다. 15일 개막 행사로 백남준을 오마주하는 제주 굿 퍼포먼스 ‘붓시왕맞이’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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