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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저항하는 힘, 연대에서”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열린다
“권력에 저항하는 힘, 연대에서”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열린다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6.1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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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차별철폐대행진, 오는 18일 관덕정에서 개최
공동기획단, “내일의 평등 위해 한발 더 나아가자”
2023 제추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사진=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
2023 제추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사진=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차별 없는 제주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연대의 힘으로 어깨 걸고 새로운 세상, 평등의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동기획단에는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25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다른 세상으로의 행진을 주제로 ‘2023 제주차별철쳬대행진’이 관덕정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행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가량 진행된다. 신산공원서부터 문예회관과 광양사거리, 서사라사거리, 서문사거리를 거쳐 관덕정까지 총 3.72km 거리를 행진한다.

공동기획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간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 약자에 대한 차별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언제나 차별에 반대하고 연대하며 전진해왔다.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힘은 연대로부터 나온다”며 차별철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으로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고,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 집회 시위의 자유 침해, 주 120시간 노동시간 연장 등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없이 유가족과 당사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등 인권침해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투쟁해 온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원천봉쇄당했고, 화물연대 때리기로 시작한 노조 탄압은 건설노조로 옮겨왔다”며 “노조 탄압을 위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결국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분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은 그 자체로 악몽 같은 시간이었지만 역사의 시계는 결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연대의 힘이 있기 때문”이라며 “어제의 차별을 끊고 내일의 평등을 위해 오늘 한발 더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동기획단은 오는 18일 열리게 될 차별철폐대행진이 다양성이 가득하고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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