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한숨돌린' 김태환 지사,
투자유치 위해 동남아로...
'한숨돌린' 김태환 지사,
투자유치 위해 동남아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11.1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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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최종선고 후, 직접적 공식입장 표명 '생략'
1심과 2심에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고 당선무효 위기에 처했던 김태환 제주지사가 15일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한숨을 돌린 가운데, 템포를 한층 빠르게 가져 나가는 김 지사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김태환 지사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기 직전인 1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후인 낮 12시께 느닷없이 '반나절 연가신청'을 내고 제주를 떠났다. 그리고 밤 중 제주에 다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다음날인 16일 아침. 김 지사는 간부회의를 주재 한후 또다시 상경했다. 이번에는 도정 주요현안과 관련한 업무차 출장의 성격이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국회 등을 방문해 내년도 제주특별자치도의 국고보조금 등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당면사항과 관련한 부처협의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 5시30분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는 감귤홍보 소비자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17일 새벽 2시에는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방문해 감귤경매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리고 이날 오전 귀임해 17일 오후 2시 도립미술관 기공식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이어 18일부터 22일까지 투자유치를 위해 출국,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유치활동에서 화교자본이 집중돼 있고 50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이 모여있는 싱가포르에서 제주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에도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버자야그룹 회장을 면담하고 주요시설을 시찰한다.

11월20일에는 이미 제주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폴로컨트리클럽 대표를 만나 애로사항 수렴과 함께 외자 증액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런데 김 지사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적극적 입장표명을 삼가하고 있다. 평소 김 지사 스타일대로라면 어떤 사안이 있으면 기자실에 들러 입장을 표명하곤 했으나, 이번에는 기자실 발걸음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지사의 기자실 방문은 동남아 투자유치를 마치고 귀국하는 11월22일께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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