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주민센터 명칭에 '제주시'가 없다?
주민센터 명칭에 '제주시'가 없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1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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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명칭 '논란'...김영훈 "행정시 깔아 뭉개고 있다" 불만

전국적으로 동사무소 이름이 주민센터로 변경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시인 제주시가 주민센터 명칭에서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동사무소 명칭을 바꾼 제주시 일도1동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일도1동 주민센터'로 표기돼 제주시라는 행정 명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제주시가 제주도당국에 '행정시 표시를 넣어달라'는 의견을 제기했지만, 제주도당국이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영훈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근 행정자치부의 지침으로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꾸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일도1동으로 바뀌었다"고 말한 뒤, "이것이 도지사의 의지인지 아니면 도청 공무원의 의지인지 몰라도 행정시를 깔아 뭉개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도지사는 도의회 도정질의 등 답변기회가 있을때 마다 행정시는 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없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도지사의 의지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행정시의 위상이 흔들린다. 행정시 공무원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도에서 시달된 시한을 보면 제주특별자치도 일도1동 주민센터로 돼 있고 제주시는 빠져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김 시장은 "행정시 공무원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데 그나마 특별자치도 일원으로서 행정시를 정착시키고 읍.면.동을 정착시키려 했는데"라며 "제주시라는 이름은 반드시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9월1일부터 동의 '사무소'명칭을 '주민센터'로 변경하고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 전국 145개 시·구 2,166개 동사무소의 현판교체와 함께 유도간판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두 행정시의 31개 동사무소 명칭이 모두 동주민센터로 바뀌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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