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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라산 최대 15cm 많은 눈 ... 제주도, '철저 대비' 당부
17일 한라산 최대 15cm 많은 눈 ... 제주도, '철저 대비' 당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1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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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부터 눈 예보 ... 해안가에도 1~5cm 눈 예상
초속 20m 강풍도 예상, 기온도 내려가 "가장 추운 날"
사진은 지난달 30일 올겨울 첫눈이 내리면서 상고대가 피어난 1100고지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사진은 지난달 30일 올겨울 첫눈이 내리면서 상고대가 피어난 1100고지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찾아온다. 특히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에서도 이애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17일 새벽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3~8cm, 많은 곳은 최대 15cm까지 내리겠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 다른 지역에는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눈은 오는 19일가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17일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풍이 불면서 기온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10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에 비해 3도에서 5도에서 가까이 떨어지겠다.

18일부터는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3도에서 4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도 6도에서 7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찾아오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는 3일에 걸친 적설이 예상 되는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도민안전실장 주재하에 대설·한파·강풍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가졌다.

도는 아울러 이번 눈이 해안지역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제설작업을 강조하고,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차원에서도 내 집앞·골목길 등 제설작업에 적극 협조·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최근 설치한 도로열선·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 장치를 적시에 가동, 이동시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유사시엔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주요 도로변에 대한 철저한 제설함 관리도 나선다.

폭설로 버스 등 대중교통이 통제 및 우회되는 노선은 방송 자막과 재난문자 등으로 즉각 안내와 홍보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업용 비닐하우스 및 축사·수산시설, 농작물 등에 대한 폭설·강풍 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한파에 따른 상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긴급복구반 및 비상급수지원반을 꾸려 신속 대응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방문과 안부전화 등 확인·관리체계를 강화해 취약계층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또 정박 및 피항어선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어업인 안전사고 주의 당부 등 선박 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 예방, 강풍에 따른 시설물 파손 및 낙하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지방기상청도 특히 도로안전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에서는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산간도로에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출근길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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