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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 3년만에 다시 열린다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 3년만에 다시 열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0.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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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물 이상의 가치를 담다’ 주제로 6‧7일 이틀간 제주해비치호텔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개발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주물 세계포럼은 세계 석학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들이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과 물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 창립됐다.

이후 제주 지하수의 가치를 넘어 지하수의 보전,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한정된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체계와 관련 연구 논의를 하는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공동의 노력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포럼은 현재 국내 먹는샘물 시장이 2조원을 내다보면서 산업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하수 보전과 관리의 중요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제주물 세계포럼은 ‘지하수, 물 이상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제주도의 지하수 보전, 관리 정책과 함께 지하수 문제 해결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 특히 유럽 각국의 보전 관리 노력도 발표될 예정이다.

특별 세션으로 미국 클렘스대학 스콧 화이트사이드 교수, 고려대학교 박현진 교수 등의 친환경 및 ESG와 관련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도 논의된다.

포럼 첫날인 6일에는 서울대 이강근 교수의 ‘지하수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성’, 국제수리지질학회(IAH) 테오토라 소츠 부회장이 ‘뉴 노멀시대의 지하수 가치와 역할’ 기조강연에 이어 ‘뉴 노멀 시대의 지하수 보전과 관리’, ‘지하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다’ 세션이 운영되며 둘째 날인 7일에는 ‘ESG경영에 의한 친환경 가치 증대’ 등 모두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수리지질학회(IAH) 테오도라 소츠 부회장은 “지하수는 전 세계 사용가능한 담수의 97%를 차지하면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풍부하지만,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개발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면서 “지하수 자원은 재생 가능하지만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도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추구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며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이 아닌 제주삼다수와 같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안에서 보다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정학 사장은 “이번 제주물 세계포럼을 통해 고도화된 연구와 함께 많은 먹는 샘물 관련 기업들이 지하수 보전과 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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