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에 놓일 도시철도, '트램' 도입 위한 용역 본격 착수
제주에 놓일 도시철도, '트램' 도입 위한 용역 본격 착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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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9일부로 사전타당성 용역 시작
가능 노선 검토 및 적정 차량시스템 등 살펴볼 예정
각종 법적 절차 이행을 위한 논리도 개발
독일에서 운영 중인 트램.
독일에서 운영 중인 트램.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의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부로 '제주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철도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다. 5억원을 들여 내년 9월1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도내에서 트램을 설치할 수 있는 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및 분석해 노선별 사업 추진 가능 여부 등을 살펴본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기술개발 현황 및 계획을 고려한 적정 차량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특히 수소트램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최근 개정된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을 고려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필요성을 검토하고, 이미 운영 중인 대중교통수단과의 중복노선 조정 방향, 사업의 추진방식 및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추진 시 대응 방안, 자금 조달 방안 등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 수립에 앞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용역은 트램 도입을 위한 법적 첫 단계인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앞서 수행되는 사전 타당성 용역인 만큼 큰 틀에서의 방향 설정과 향후 각종 법적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논리 개발, 기초분석 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트램 계획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 제4차 대중교통계획 등에 반영됐으며, 민선8기 공약이기도 하다.

특히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는 트램과 관련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원도심과 제주항을 연결하는 6km 노선과 제주항에서 신제주를 연결하는 12km 노선 등 모두 18km의 노선에 약 35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제시돼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앞서 제시된 이 노선을 포함한 다른 곳에서의 노선 구축 타당성을 살펴보게 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사업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이를 거치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면밀한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해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과 관련해 “도민 중심의 노선 발굴과 청정 대중교통수단 도입을 전제로,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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