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제주교대 총장, 통합관련 최후 결단 의지 표명

제주대학교와의 통합을 결정지을 제주교육대학교의 찬반투표가 학생들과 총동창회의 저지로 6일과 7일 이틀 모두 무산된 가운데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은 오늘(8일)까지 투표가 실시되지 못할 경우 학교 수장으로서 최후의 결단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정기 총장은 8일 오전 9시 30분께 제주교대 미래창조관 앞에서 제주대 통합관련 찬반투표를 저지하는 학생들 앞에서 "오늘도 투표를 실시하지 못하면 교수회의 등을 통해서 합법적인 여러 방법들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김 총장이 그동안 공권력 투입을 통한 투표 이행 이외 또 다른 '카드'를 공개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공권력 투입에 의한 투표 이행은 학생들의 반발을 더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최대한 배제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카드'에 대해서는 김 총장이 아직까지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학교 수장으로서 직권을 이용해 통합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어 송재홍 제주교대 투.개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를 실시한다는 투표개시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투표장소를 가로막아선 학생들로 인해 투표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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