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13일 선거전 달려온 제주도지사 후보들, 마지막 유세전 어디서?
13일 선거전 달려온 제주도지사 후보들, 마지막 유세전 어디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30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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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마지막 유세
허향진, 제주시청 선택 ... 청년층 대상 거리 유세도
부순정 "청년들에게 다가설 것" 시청 대학로 선택
박찬식, 탑동에서 시청까지 거리행진 ... 시청서 마지막 유세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제주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제주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투표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마지막 마무리유세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각 후보 모두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장소에서 유세를 펼치면서 막판 지지호소전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측은 마지막 유세현장으로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 인근에 자리잡은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을 선택했다. 퇴근시간대와 맞물리는 오후 7시부터 이곳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신광사거리 코너에 자리잡은 DJ타워다. 오 후보는 이 건물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 현수막을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오 후보가 이 앞에서 마지막 총력유세에 나서는 것은 이 일대가 제주도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퇴근시간대 신제주 일대와 노형동 및 구제주에서 나오는 수많은 차량들이 교차하는 장소라 유세전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이보다 앞서 오전 7시30분부터 노형동 롯데마트 앞 사거리 및 구 세무서 사거리에서 유세전을 펼친다. 이어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제주시 동지역을 돌며 도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이른바 ‘김포공항 폐쇄 저지 총궐기 필승 유세’를 가진다.

제주시청 일대는 제주도내에서 전통적으로 많은 인구가 몰리는 장소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고 차량의 통행도 많은 곳이라 이번 지방선거를 포함한 지금까지의 다양한 선거과정에서 인기 유세현장으로 손꼽혀 왔다.

허 후보는 특히 이 시청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선거운동에 돌입한 바도 있어, 선거전의 시작과 마무리를 제주시청에서 갖는다는 의미도 담아 제주시청 일대를 마지막 유세현장으로 잡은 것으로도 보인다. 허 후보는 마지막 총력 유세 후 오후 8시부터 시청 대학로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허 후보는 이외에도 선거운동의 마지막날 제주를 방문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 11시에도 선거 마무리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 후 오후 5시30분까지 특정 장소를 정하지 않고 게릴라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도 제주시청 인근이다. 부순정 후보는 유세연설 등은 하지 않고 오후 8시부터 시청 대학로를 돌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거리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선거운동으로 많은 분들이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선거운동 관련 소리와 전광판 등에 피로감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마지막 유세는 골목으로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후 정치를 염원하는 청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시청 대학로를 최종 장소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부 후보는 이외에도 선거운동 마지막날 새벽부터 움직임에 나선다. 오전 5시30분 버스노동자들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오전 7시30분에는 무수천사거리 인근에서 출근하는 이들을 상대로 출근길 인사에 나선다.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제주대를 방문한 후 제주시내를 돌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의 마지막 선거유세 현장도 오후 7시 제주시청이다. 역시 청년층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모이는 장소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박찬식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시청 인근에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역시 허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 시청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전에 돌입한 바 있다. 이 시청에서 선거전을 마무리하면서 선거전의 시작과 끝을 제주시청에서 갖게 됐다. 다만 출정식은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가졌던 것과 달리 마무리 유세는 그보다는 바닷가 방향으로 내려온 제주시청 앞 조형물 일대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오후 5시부터 탑동을 출발, 마지막 유세현장인 시청까지 걸어가며 제주도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오전 4시10분 제주시 청소차량 노동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오전 5시30분부터는 제주시 동문시장을 방문, 거리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각 후보들의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이 정해지면서 이들의 마지막 유세전에도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4명의 후보 중 3명의 후보가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마지막 유세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 많은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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